18~20일 문예회관서 연극 `아버지와 아들` 무대에<BR>밀알심장재단은 탈북가수 한옥정씨 찬양무대 선사
신장병과 심장병을 앓는 환우 돕기 음악회와 연극 공연이 포항서 잇따라 열리고 있다.
기독교연극인으로 구성된 극단 `하늘의 속한 사람들`은 18일부터 20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신장병·심장병 환우 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연극 `아버지와 아들`을 공연한다.
아버지와 아들(연출 김형태)은 카자흐스탄으로 의료선교를 떠난 가족의 이야기로, 가정의 붕괴와 방황과 가출을 일삼는 청소년들을 위한 회복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연극은 지난 2004년 카자흐스탄에서 한재성 선교사의 아내 고(故) 김진희 선교사가 강도의 습격으로 순교한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
선교 현장에서 가족을 잃고 한국에 돌아온 아버지와 사고 현장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하고도 구하지 못한데 따른 자책감에 빠져 아버지와 하나님을 원망하는 아들이 겪는 갈등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연극은 곳곳에 코믹한 내용을 더해 관객들에게 웃음도 선사하고 있다.
극단 `하늘에 속한 사람들`은 기독교연극인으로 구성된 전문연극단체로 지난 1988년 창단했다.
티켓은 포항장성교회와 티켓링크, 옥션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시간은 금요일 오후 7시, 토·일요일 오후 4시, 7시. 공연내용은 포항장성교회(054-255-7001, 070-8239-1112)로 문의하면 된다.
밀알심장재단(회장 이정재 목사)은 지난 13일 오후 2시부터 포항청림중앙교회에서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음악회를 열었다.
사랑의 음악회에는 탈북가수 한옥정씨가 출연해 찬양무대를 선사했다.
한씨는 지난 1998년 탈북해 중국을 거쳐 2003년 한국에 왔다. 이후 탈북여성으로 조직된 6인조 그룹인 `달래음악단`으로 활동해 오다 지금은 CCM 솔로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멋쟁이` `홍콩아가씨` `댄서의 순정` `흔들어` 등의 노래로 사랑을 받고 있다.
밀알심장재단은 음악회 수익금 모두 국내외 심장병 어린이들의 수술비로 지원한다.
밀알심장재단 이정재 회장은 지난 1987년 10월부터 27년 동안 중국, 인도, 캄보디아, 필리핀, 몽골 등 세계 17개국 2천700여명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비를 지원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왔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