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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마약·불량식품… 대구 외국인범죄 해마다 `쑥~`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4-07-07 02:01 게재일 2014-07-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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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20여건, 작년보다 12%나<BR>살인·강도 등 강력범죄는 줄어

대구지역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6일 대구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국내거주 외국인이 많아지면서 도박장 운영을 비롯한 신종마약 투약, 불량 오리알 수입, 살인미수 등 외국인 간에 벌어지는 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

대구지역 외국인 범죄는 지난 2011년 630여건에서 지난 2012년 720여건, 지난해에는 800여 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올 6월 상반기 외국인 범죄 검거건수는 42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가량 늘어난 상태다.

최근 대구 외국인 밀집지역인 달서구에 중국에서 운영하는 방식을 그대로 본뜬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중국인 불법체류자 등 14명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원룸 등지에 마작 게임기를 설치해 놓고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일명 `스파이스`로 불리는 신종 마약을 국제 우편으로 밀수하거나 투약한 혐의로 원어민 교사를 비롯한 외국인 18명이 검찰에 적발된 바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부화가 중지된 불량 오리알 수천개를 수입하고 나서 이를 외국인들이 출입하는 식당 등지에 판매한 혐의로 베트남인 등 5명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살인과 강도 등 강력 범죄는 줄어든 반면 절도와 마약, 도박 등은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고 이들 범죄 대부분은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들 간에 벌어지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살인미수와 마약, 도박 등 대부분의 범죄가 내국인 상대가 아닌 외국인들끼리 벌어지고 있다”며 “공단 등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에서 체류 외국인들의 불법 도박이 성행하고 있어 이로 인한 갈취폭력 등 2차 범죄가 우려돼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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