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알려주는 건강 Tip <BR> 보험 스케일링과 치경부 마모증
지난 2013년 7월 1일부터 20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잇몸치료가 필요없는 치석제거(스케일링)에도 연 1회에 한해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이전까지는 추가적인 잇몸 치료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 행해지는 치석제거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돼 예방 목적의 치석제거 시 비급여로 치석제거를 받아야 했다.
연간 기준은 매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이며, 보험 적용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방문한 병의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험 적용은 연 1회만 보장하기 때문에 추가되는 치석제거 시에는 비급여 항목이 된다.
20세 이상의 성인의 경우 가장 흔한 잇몸질환의 일종인 치은염 환자가 많은데 이를 방치할 시 잇몸출혈과 부종, 그리고 궤양을 동반하면서 치아를 지탱하고 있는 치조골의 염증과 흡수를 야기한다. 그로 인해 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이 커져 시리고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이 일어나 결국 치아 상실에까지 이르게 된다. 치은염은 치주염으로 이환되며 이는 만성질환이라 통증이 항상 수반되는 것은 아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잇솔질 방법으로 꼼꼼하게 관리를 해야 한다.
때때로 구강검진시 치태나 치석이 거의 없는 이들을 만나기도 한다. 스스로 꼼꼼히 양치를 하고 관리를 한 이들이다. 하지만 치석은 없지만 잇솔질을 옆으로 해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위가 심하게 패여 있어 찬물이나 찬 바람이 들어가면 몹시 시리다.
이는 횡마법(칫솔을 치아의 옆으로 해서 닦는 방법)으로 양치를 할 경우 잇몸의 퇴축이 일어나 치아가 길어지게 보이며 치아 자체의 마모가 일어나고 치아의 상아질이 노출되어 찬 음식에 더욱더 민감해 지게 된다.
횡마법으로 치아를 닦는 이를 대부분은 그렇게 해야 입안이 개운하다고 하시는 경우가 많다. 입 안이 개운하다는 것은 그만큼 마모가 많이 일어난다는 의미다.
치아가 옆으로 마모되어 패인 상태를 치경부 마모증(Cervical Abrasion)이라 하며, 패인 부위를 수복해 주어 민감한 부위를 보호해주는 것이 추천된다.
치경부의 마모의 원인으로는 횡마법 양치로 인한 기계적 마모와 딱딱하고 질긴 음식의 잦은 섭취로 인한 치경부 마모증도 있다.
치석제거 급여화가 시행한 지 벌써 1년이 다 돼간다. 치과에 내원해 치석제거도 받고 올바른 잇솔질 법에 대해 배우고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해 자신의 구강상태에 대해 검진을 받는다면 소중한 자신의 치아를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