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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미술관서 듣는 `헤이 주드`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4-06-25 02:01 게재일 2014-06-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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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번째 `미술관 음악회`
▲ 포항시립미술관의 지난 5월 미술관 음악회 `MUSEUM & MUSIC`.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6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로비에서 미술관 음악회 `MUSEUM & MUSIC`을 연다.

25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는 지난 두 번의 음악회가 정통 클래식 곡을 주로 다룬 것에 비해 클래식 곡과 대중음악을 함께 선보이는 좀 더 캐주얼한 공연으로 구성돼 시민들이 친숙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섬세하고 부드럽고 힘 있는 금관악기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로 들려주는 금관 5중주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다.

연주곡은 호아퀸 로드리고의 `알랑훼즈 협주곡`, J. P. 수자의 `워싱턴 포스트 행진곡`을 비롯해 비틀즈의 `헤이 쥬드`, 김동진의 `가고파` 등 친숙한 곡들로 준비했다.

연주자는 트럼펫 신동훈·이상용, 트롬본 정지원, 호른 박용인, 튜바 윤호섭 등 포항시립교향악단원들이다.

금관 5중주의 하모니에 더해 미술관 음악회를 더욱 풍부하게 해 줄 기타와 사푼 연주를 들어보는 것도 흥미롭다. 기타리스트 유홍종은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클래식 명곡 헨델의 `사라방드`와 애잔한 사랑노래로 많이 알려진 이영훈의 `옛사랑`을 기타로 연주한다. 또한 사푼 연주자 윤재섭은 칼라 보노프의 곡으로 많이 알려진 영국 민요 `The water is wide`와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인 `Love me tender`와 같은 서정적인 발라드 곡을 들려준다.

미니 색소폰이라 불리는 사푼은 길이가 30cm가 약간 넘는 것에 불과하지만 색소폰과 클라리넷을 섞은 듯 한 깊고 풍부한 음색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미술관 음악회 `MUSEUM & MUSIC`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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