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스코 “동부패키지 인수 안한다”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4-06-25 02:01 게재일 2014-06-25 11면
스크랩버튼
권오준 회장 “시너지효과 비해 재무부담 커”<BR>“포스코에너지 연내에 최대한 빨리 증시상장”

속보=포스코가 `동부 패키지`인수카드<본지 24일자 11면 보도>를 끝내 포기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24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동부 패키지의 인수 검토 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인수 때 감당해야 할 재무적 부담에 비해 사업성이나 그룹 전체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동부제철 인천공장의 대표 제품인 컬러강판 등이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코강판의 생산제품과 겹치고 소재 공급 차원에서 기대했던 원가 절감, 미래 수익성,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당진발전이 개별 매물로 나올 경우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권 회장은 “동양파워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상황에서 포스코가 동부당진발전까지 인수할 여력이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설비용량 200만kW급의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사업권을 가진 동양파워를 4천311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권 회장은 “동양파워 인수는 석탄발전을 비롯한 에너지사업을 확실하게 챙기겠다는 의지”라며 “앞으로 발전소 건설에 4조원 정도 들어가는데 새로운 경험과 기술을 쌓아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장 계열사의 기업공개 1순위로 포스코에너지를 꼽고 “최대한 빨리 증시에 상장할 생각이다. 연내 할 수 있으면 좋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