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박경배 세번째 개인전<BR>22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
현대 한국화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한국화가 박경배(48)의 세 번째 개인전이 오는 22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열린다.
지난 2007년 두번 째 개인전 이후 초대, 단체전, 아트페어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던 박 작가는 그동안 더욱 성숙해진 작품세계와 신작들을 선보이기 위해 7년만에 개인전을 준비했다.
묵의회, 계명한국화회, 청묵회 등 한국화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지역의 한국화 그룹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더욱 복잡 다양해지는 현대 사회와 문명이 현대인과 현대인들 간의 대립과 마찰, 삶과 사회와 국가 등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 더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노자의 무위자연과 공동체적 입장을 떠올리게 한다. 국가와 사회로부터 공동체에 대한 간섭이 최소화돼 공동체간 유기적인 결합을 가져오게 되고 개개인의 행복의 질은 높아지지 않을까라는 작가가 가지고 있는 탈이념의 시대와 경계인의 삶을 작품 속에 담아내고 있다.
박 작가는 작품을 통해 그러한 공동체적 이상과 상상을 현대인들에게 철저히 정제된 시각적 이미지로 전달해 관찰자의 내적인 평안함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그의 근래의 작업들은 3합 이상의 두꺼운 동양의 전통 화지위에 붉은색의 단색을 입히기를 수회 반복해 아교로 걸러 내려지는 색감을 찾아내 단조로운 붉은색에 색의 고유의 기운을 찾아내려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박 작가는 100호의 대작을 비롯해 다양한 크기의 작품 2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경배 작가는 계명대 동양화과를 졸업했으며 2010 국제육상경기대회 조직위선정 우사인볼트초청 기자회견 즉석초상화 초청작가로 활동했으며 2013 홍콩 뱅크 아트페어, 2013 대구 아트페어 등에 참여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