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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 가슴 저미는 서정적 선율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4-06-11 02:01 게재일 2014-06-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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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향 19일 정기연주회<BR>문예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 객원 지휘 박인욱,첼로 협연 박성찬

포항시립교향악단이 러시아가 낳은 후기 낭만주의의 거장이자 한국인의 각별한 사랑을 받는 작곡가 차이콥스키 음악을 준비했다. 포항시향은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38회 정기연주회 `차이콥스키`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한 공연으로 기획됐으며 섬세한 지휘와 탁월한 곡 해석력을 지닌 지휘자 박인욱이 객원 지휘하고 실력있는 젊은 연주자 첼로 박성찬이 협연한다.

▲ 포항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9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 포항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9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공연에서는 특유의 서정적인 선율과 풍부한 사운드로 잘 알려진 차이콥스키(1840~1893)의 명곡들을 선보인다. 차이콥스키는 아름다운 선율과 벅찬 환희를 동시에 안겨주는 작품들로 음악애호가들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휘자 박인욱은 현재 세종대 음대 초빙교수이면서 코리아 솔로이스츠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첼리스트 박성찬은 경북예고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국립음대 모차르테움 학사 및 석사를 받고 벨기에 앤트워프 왕립음악대학 최고연주자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음악회의 첫 번째 곡은 무소르그스키의 교향시 `민둥산의 하룻밤`으로 19세기 관현악 작품들 가운데서도 매우 독창적이고 특별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거칠면서도 흥미진진한 느낌의 이 곡은 재미난 표제와 대담한 표현력을 갖추고 있어 어린이 음악회의 단골 레퍼토리로 연주될 뿐만 아니라 디즈니의 유명한 만화 `판타지아`에 사용돼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어 들려줄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 33`은 섬세하고 우아한 주제 선율과 오케스트라와 독주자가 대화를 나누는 듯한 다채로운 변주가 매력적인 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차이콥스키가 자신의 모든 곡 가운데 최대 걸작으로 꼽았던 `교향곡 제6번 비창`을 들려준다. 표제가 말해 주듯 이 곡은 절망적이고 비통한 감정이 강하게 드러난다.

포항시향 관계자는 “가슴 저미는 선율과 풍부한 오케스트라 사운드, 종결부의 벅찬 환희 등 차이콥스키의 음악은 항상 가슴이 확 트이는 카타르시스를 전해준다”며 “많은 시민들이 관람하셔서 러시아 예술의 진수를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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