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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학 서화예술 40년 `한눈에`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4-05-28 02:01 게재일 2014-05-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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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갤러리 기획 초대전<BR>7월9일까지 200여점 선보여
▲ 류재학 작 `竹連枝`

포스코 갤러리 기획초대 `문강 류재학의 서화예술 40년 모아보기전`이 오는 7월9일까지 열린다.

`서화 스펙트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서예와 회화, 전각을 접목해 작업하는 서예가 류재학의 서화전각예술의 미학적 특성을 감상할 수 있다.

내용면에 있어서 류 작가의 작품은 전통과 현대, 서양미술과 동양미술, 중국예술정신과 한국문화를 포괄하고 있다. 표현 방식 또한 옛것을 뛰어넘어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양화와 미술사학을 전공한 류 작가는 지난 1982년 첫 개인전부터 목재, 석재를 비롯해 토재 석고와 도자, 금속재 동판과 알루미늄 등 대표적인 재료를 망라함으로써 서예 재료학에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예를 실용화 하는데 앞장서온 류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 40여년간의 화업을 정리하는 서예, 문인화 등 순수 서화 작품 120여점과 현판, 명패, 캘리그라피 등 실용적 성격의 응용서화작품 100여점, 논고와 서화학습자료 등을 선보이고 있다.

류 작가의 작품은 글씨와 그림의 포괄적 영역을 다양한 재료에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전통서화를 현대적으로 집대성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제목을 `서화 스펙트럼`이라고 정한 것은 이같은 그의 의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 내용에 있어서도 문인화의 경우 현대문은 물론 고문체의 자작 시조 작품이 많은데 여기서 그의 높은 문학적 조예도 보이고 있다.

포스코 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지난 40년간 닦아온 류 작가의 서화의 예술적 작품과 함께 학술적 성과물을 비롯해 이제까지 부분적으로 소개한 바 있는 실용서예를 확장시킨 응용서화의 집적자료를 일괄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회로 서화예술의 입체적 관점을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갤러리는 이번 전시기간 중 `작가와의 만남 및 세미나`도 다음달 1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포스코 본사 2층 회의실에 마련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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