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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는 추모음악회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4-05-26 00:48 게재일 2014-05-2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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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중·고 출신 동문예술인<BR>30일 오후 8시 대구시민회관
▲ 경맥예술인총연합회의 세월호 희생자 추모음악회 프리 콘서트 모습.

경북중·고 출신 동문예술인 모임인 경맥예술인총연합회(회장 이원락·수필가)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음악회를 갖는다.

오는 30일 오후 8시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추모 음악회는 경북중·고 출신 음악인과 동문 자녀, 배우자 등이 출연해 오케스트라 연주와 피아노 트리오, 성악 독창, 피아노 협주, 대금 독주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와 시낭송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음악회에선 대구 출신의 지휘자 박지운이 지휘하는 경북대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베토벤 `교향곡 제5번 다단노 op.67 운명` 1악장을 들려주며 피아니스트 최계정(대구예술대 강사)씨가 경북대 오케스트라와 함께 슈만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1악장을 연주한다. 또 피아니스트 전지현(성덕대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김소정(대구교대 강사), 첼리스트 배원(대구교대 강사)가 멘델스존 `피아노 트리오 1번 라단조` 1악장을 들려주며 소프라노 이은림(성덕대 교수)이 이수인의 `내 마음의 강물`과 임긍수의 `옛님`을, 소프라노 이정현이 헨델 오페라 `리날도`중 `울게 하소서`, 소프라노 박보경이 김동진의 `수선화`, 테너 박호경이 현제명의 `그집 앞`, 바리톤 황순원이 루치의 `아베마리아` 부른다. 이외에오 대금 연주자 이현창(대구시립국악단 악장)이 김수철의 `천년학`을 연주하고 김분옥 시인이 `고별`시 낭독을 한다.

경북대에서 작곡을 전공한 지휘자 박지운씨는 이탈리아(1994~2006년)에서 작곡, 오케스트라·합창 지휘 공부를 했으며, 귀국후 3년 6개월간 대구시립오페라단 음악 기획자로 일한 후 이탈리아 성악음악연구회 예술감독, 경북대 외래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경맥예술인총연합회 이원락 회장은 “애당초 대구시민들이 경북중·고등학교에 베풀어주신 사랑에 대한 감사의 음악회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 행사는 잠시 미루고 먼저 이번에 세월호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을 추모하고 그 유족분들과 부상당하신 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드리고자 경건하고 소박한 마음으로 이 음악회를 바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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