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조·황상조 한날 오거리서 출정식 경쟁<BR>“수성” - “탈환” 외치며 표심공략 정면대결
지난 2012년 12월 보궐선거에 이어 6·4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산시장 자리를 놓고 리턴매치를 벌이는 최영조(59) 새누리당 후보와 황상조(54) 무소속 후보 간의 기 싸움이 선거 유세 첫날부터 불꽃을 튀겼다.
특히 지난 보궐선거 당시 당락을 결정지었던 700여 표 차이를 이번에는 과연 뒤집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새누리당의 공천으로 재선을 확신하고 있는 최 후보와 낙선 후 절치부심으로 밑바닦 민심을 확인했다는 황 후보는 선거유세전이 시작된 22일 지역의 요충지인 오거리에서 연이어 출정식을 했다.
최영조 후보는 새누리당의 도의원 및 시의원 후보가 함께 모인 출정식을 갖고 재선 의지를 다지며 `시민이 행복한·내일이 설레는 경산`을 목표로 △매년 일자리 1만개 창출 △대구 지하철 1호선 하양 연장 조기추진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초등학생 무상 우유급식 △대학병원 유치 △경산 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등을 약속했다.
하양지역에서 선거출정식을 계획했던 황상조 후보는 일정을 바꿔 최 후보의 출정식이 시작되기에 앞서 오거리에서 출정식을 하며 `황소처럼, 일자리시장`을 표방했다. 또 △창업지원과 우량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경산복합환승센터 건립 △자연부락 난방과 취사용 LPG 배관망 구축 △문화와 휴식, 관광자원 개발 △안전하고 깨끗한 주거환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한 인원의 숫자에도 민감하게 반응한 양 후보는 지금까지의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을 분석하며 저마다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선거가 진행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1998년 6월 4일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2010년 5월 31일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경산지역의 투표율은 평균 50.1%로 동지역보다는 읍면지역이, 젊은 층보다는 노년층의 투표율이 높았다.
지역정가는 이번 선거에도 50%대의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젊은 층의 투표 참여와 30%대의 부동층의 지지가 당락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보궐선거에서 최 후보에게 당선의 영광을 안겨준 동 지역의 투표 참여율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경산/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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