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25일 기획연주회<BR>최수열·채재일 초청 `호흡`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기획연주회 `독일낭만음악 자연으로부터`를 갖는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악보 위에 그려 놓았던 독일 작곡가 멘델스존, 슈만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기획연주회는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두 명의 신진 거장, 지휘자 최수열과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이 초청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첫 곡은 멘델스존의 `고요한 바다와 행복한 항해` 서곡이다. 멘델스존이 작곡한 연주회용 서곡 세 작품 중 하나로 `한 여름 밤의 꿈`을 작곡한지 2년 후, 19세가 되던 1828년에 베를린에서 이 곡을 썼다.
이어 채재일의 클라리넷 협연으로 베버의`클라리넷 협주곡 제1번, Op.73`을 연주한다. 당대의 클라리넷 명연주자이자 궁정 관현악단에 몸담고 있던 바에르만을 염두에 두고 쓴 이 곡은 베버가 남긴 클라리넷 협주곡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다.
이 곡의 협연을 맡은 채재일은 미국 뉴욕의 줄리어드 음악대학 및 음악대학원을 장학생으로 졸업했으며 위스콘신 주립대학 겸임교수, 경희대 겸임교수, 프랑스 셀머 아티스트를 역임했다. 현재 영남대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공연의 후반부는 슈만의 `교향곡 제3번, Op.97`으로 독일 라인 강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1850년 만들어진 것으로 일명 `라인 교향곡`으로 불린다.
지휘자 최수열은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등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하며 촉망받고 있는 지휘자다.
지난해부터 성남아트센터 마티네 콘서트 시리즈의 음악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이며 지휘자로서는 최초로 2014년 포브스 코리아 `2030 파워리더 40인`과 2012년 월간객석 `차세대를 이끌 젊은 예술가 10인`에 선정됐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