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구미문예회관서 스패니시 챔버 오케스트라 공연<BR>피아니스트 신민자· 소프라노 이영란 협연
구미문화예술회관(관장 황창수)은 스페인의 정열적이고 환상적인 클래식 선율을 만날 수 있는 스패니시 챔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을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대공연장에 마련한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출신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스패니시 챔버 오케스트라는 스페인 춤과 함께 공연하는 30여명의 챔버 오케스트라로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 세계를 순회하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창단 13주년을 맞은 스패니시 챔버 오케스트라는 지휘자 겸 음악감독인 홀스트 숌의 지휘로 그동안 성공적인 많은 해외 투어 연주를 가진 바 있다.
스페인 국내 및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스페인 국립 청소년 오케스트라, 구스타프 말러 유겐트 오케스트라, 유럽 연합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출신들로 구성된 단원들은 대부분이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청소년 오케스트라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음악적인 상상력과 열정 그리고 풍부한 경험으로 바로크, 고전, 낭만, 현대 등 다양한 장르의 클래식 음악을 소화해내고 있어 호평 받고 있다. 벨기에, 스위스, 슬로바키아, 독일, 덴마크,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벨로루시, 중국, 리투아니아에서의 해외 공연과 2010년 7월엔 폴란드에서 세계 3대 테너 호세 카레라스와 공연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독일 출신의 지휘자 홀스트 숌이 지휘하며 피아니스트 신민자와 소프라노 이영란이 협연한다.
피아니스트 신민자는 줄리어드 음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피아니스트 신민자는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숭실대 콘서바토리 전임교수로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소프라노 이영란은 목원대 음악교육과와 동 대학원 성악과를 졸업한 뒤 스위스 취리히 리본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밀라노 다니엘 훼로 아카데미를 수료했다. 현재 목원대, 예원예술대, 대전예고에 출강하고 있다.
이번에 들려줄 연주곡은 히메네스의 `알론소의 결혼`, 투리나의 `투우사의 기도`,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12번 가장조`, 알베니즈의 `아스투리아스의 전설`,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1`, 그라나도스의 `스페인 무곡 제2번 오리엔탈`, 팔라 `스페인 무곡 제1번 허무한 인생`등이다.
이중 `알론소의 결혼`은 스페인식 희가극 사르수엘라로 명성이 높은 곡이며 `투우사의 기도`는 투우의 열정적 현장을 스페인 특유의 선율에 녹인 작품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