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3인 `건반 위의 파티`
`더 그랑 피아노`라는 제목의 이번 공연은 클래식계를 대표하며 이 시대 가장 빛나는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세 명의 피아니스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쇼팽, 라흐마니노프,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3곡의 전 악장을 한자리에서 들려주는 이색 무대다.
이날 윤홍천이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1번`을 연주하고 나면 피터 오브차로프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으로 낭만적 분위기를 이어간다.
휴식 후 마지막 무대는 조재혁이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장식한다.
윤홍천은 독일 하노버국립음악대학을 거쳐 이탈리아 코모피아노아카데미를 졸업했으며 올해 세계적인 거장 마에스트로 로린 마젤과의 협연으로 클래식계의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완벽한 테크닉과 섬세한 감정으로 클래식 본고장 유럽에서 `피아노의 시인`으로 사랑받고 있다.
매혹적인 음색으로 세계가 찬사하는 피터 오브차로프는 러시아 샹트 페테르부르 영재음악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국립음대를 졸업했다. 현재 연세대 교수로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건반 위의 마술사` 조재혁은 뉴욕 줄리어드음대에서 학사, 석사를 졸업, 뉴욕 맨하탄음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성신여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KBS 클래식 FM `장일범의 가정음악`에서 매주 수요일 `위드 피아노`코너에 고정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