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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 없이 복강경 수술로 치료한다

등록일 2014-03-19 00:52 게재일 2014-03-1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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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알려주는 건강 Tip 소아 서혜부 탈장
▲ 서수한 과장 포항성모병원 외과 탈장 클리닉

전체 탈장환자 60~70% 비중 차지

남아, 여아보다 발병률 10배 높아

△소아 서혜부 탈장은 어떠한 질환인가

탈장은 몸 안의 장기가 배 안의 높은 압력을 이기지 못해 약한 복벽을 통해 장이 밖으로 불룩하게 빠져나오는 증상으로, 전체 탈장 환자의 60~70%가 소아 탈장환자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대부분 선천적이다.

소아 탈장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며 주로 복벽이 약해지거나 구멍이 생겨 장이 불룩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서혜부(아랫배와 접한 넓적다리의 주변), 배꼽, 대퇴 탈장으로 나뉘는데, 서혜부 탈장이 가장 많다.

서혜부 탈장은 아이의 0.5~5%가 발병되며, 미숙아인 경우 발병률은 20%에 달할 만큼 흔한 질환이다.

또 남아가 여아보다 발생 확률이 10배 높으며, 대부분 서혜부 탈장으로 태아기에 고환과 장기가 형성되면서 열렸던 복벽 구멍이 정상적으로 닫히지 못했거나, 약하게 막혀 있다가 다시 열려 탈장이 생기는 것이다.

▲ 서혜부 탈장 환아의 수술 전 사진(x표시 2개와 배꼽)
▲ 서혜부 탈장 환아의 수술 전 사진(x표시 2개와 배꼽)

△흉터, 통증, 빠른 회복… 복강경으로 잡는다

탈장은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며 조기에 발견해 수술 하는 것이 통증을 줄이고, 장괴사 등의 합병증을 줄이는 유일한 방법이다.

소아 복강경 수술은 3mm의 매우 가는 복강경 투관침을 통해 기구를 집어넣어 수술하는 것으로 서혜부를 절개해 실시하는 기존 개복수술에 비해 흉터가 거의 없고, 통증도 매우 적으며 무엇보다 수술한 당일에 퇴원이 가능할 만큼 회복이 빠르고, 재발율이 1% 미만이다.

또한 복강경 수술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정밀한 카메라로 뱃속을 들여다보며 확대된 영상을 보며 수술할 수 있어 양쪽부위 탈장까지도 동시에 수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 복강경으로 탈장낭 봉합하는 모습.<br /><br /><br /><br />
▲ 복강경으로 탈장낭 봉합하는 모습.

수술환자의 42% 정도가 양쪽에 탈장이 진행돼 동시에 수술이 진행됐으며, 수술 후 환아 부모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그 동안 해외 및 수도권 대형병원에서 주로 시행해오던 소아 서혜부 탈장 복강경 수술이 포항지역에도 도입됨에 따라 소아 서혜부 탈장 환아를 둔 보호자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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