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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에 빠진 美 USP공장 포스코·세아제강, 매각 검토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4-01-21 02:01 게재일 2014-01-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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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후 매년 적자… 주관사로 골드만삭스 선정
포스코와 세아제강이 미국 합작사인 `USP(유나이티드 스파이럴 파이프)`의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포스코와 세아제강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1월 미국 미국 캘리포니아주 피츠버그시에 포스코, 세아제강과 미국 US스틸이 합작으로 준공한 USP공장을 매각키로 하고 지난달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했다는 것.

USP는 API(미국석유협회 규격) 제품 최대 수요지 중 하나인 북미지역에서 API 제품을 석유, 가스 등 에너지 수송용 강관으로 가공하는 회사로,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안정적인 전략제품 판매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했다.

지분은 포스코와 US스틸이 각각 35%, 세아제강이 30%씩 총 1억2천900만달러를 투자했다.

포스코는 현지 파트너인 US스틸과 API강관 소재인 열연강판을 각각 50%씩 공급하고 강관제조기술을 보유한 세아제강은 610mm 이상의 대구경 API강관을 생산, 미국과 캐나다에 판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준공 이후 경기침체와 신규 천연가스 및 원유 개발 프로젝트 감소 등의 여파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북미 지역은 러시아, 중동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라인 파이프 수요처 중 하나로 전 세계 라인 파이프 수요의 15%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API강관을 연간 100만t 이상 수입하는 거대 시장이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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