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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매니저 채용하고 상가 판매대 설치하니 전통시장 경기 `활활`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3-12-24 02:01 게재일 2013-12-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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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전통시장살리기 호평<BR>수시로 특가판매 세일행사<BR>공영 주차장 조성까지
▲ 상주시의 전통시장 살리기 시책과 상인들의 자구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은 상주 중앙시장에 설치된 진열대.

【상주】 대형매장의 등장 등 급격한 유통환경의 변화로 전통시장이 쇠퇴해 가고 있는 가운데 상주시의 전통시장 살리기 노력이 한층 돋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한해 상주시는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자생력을 갖춘 전통시장을 만들어 보겠다는 상인들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우선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으로 137면의 주차장을 만들어 주차문제를 해결했고 도내 최초로 시장경영혁신을 위한 시장매니저를 채용했다.

수시로 실시된 특가판매세일행사와 설 그리고 추석명절과 김장철 그랜드바겐세일행사 등은 판매실적 향상에 큰 영향을 줬고 지난 4월부터 중앙시장내 모든 상가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대청소는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도내 최초로 입점 상가에 판매대를 설치해 상품마케팅 이미지를 변신시켰는데 특히 판매대를 설치한 상가는 의무적으로 화재보험에 가입토록 해 재난사고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전통시장 활성화 대토론회를 개최해 시와 상인회, 상인들 각각의 역할에 대해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고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해 온 상인대학은 상인들의 의식변화에 크게 기여했다.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는 민관이 함께 연중 69회를 실시했으며 무엇보다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한 온누리상품권 구매·이용이 어느해 보다 많은 3억2천200만원에 달했다.

도내에서 3번째로 대형마트 및 준대규모점포의 영업시간제한 및 의무휴업일을 지정하는 조례도 지난 11월26일 개정·공포했다.

이밖에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 우수 선진시장 벤치마킹, 안전시설개보수, 사랑의 바자회행사, 고객쉼터용 옥외벤치 설치, 상인 의식함양을 위한 걸개그림 걸기, 홍보물 설치를 위한 현수막걸이대 설치 등 20개 사업에 10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그러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인들 스스로 시대 변화와 새로운 대중문화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하는 고객이 점차 증가하고 각급 기관단체나 출향인사들의 전통시장 장보기행사도 이어지고 있지만 카드 영수증 미발급, 불친절, 상품의 신뢰도, 먹거리·볼거리부족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남아있는 것도 현실이다.

사회단체 임원 강모(54)씨는 “상인들 스스로 고객선 지키기에 앞장서고 모든 상가가 카드기를 설치해 신뢰감을 줘야하며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상품 판매로 고객들이 전통시장을 끊임없이 애용토록 하는 한편 고객을 내 가족같이 친절하게 대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덕목”이라고 지적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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