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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 물가 13개월째 ↓

연합뉴스
등록일 2013-11-19 02:01 게재일 2013-11-1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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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품 -6.8% `최대`<br>11년來 최장기 하락

생산자물가의 하락세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에 대체로 선행하는 점을 고려하면 저물가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지난 10월 생산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떨어졌다고 18일 밝혔다.

작년 10월 0.5% 하락한 이래 13개월 연속 내림세다. 이렇게 장기간 떨어진 것은 2001년7월~2002년8월(14개월) 이후 처음이다.

하락폭이 가장 큰 품목군은 농림수산품(-6.8%)이다.

임수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지난해는 태풍의 영향이 10월 농산물 가격에까지 미쳤지만, 올해는 기상이변이 없었고 일부 상품의 작황도 매우 좋다”고 말했다.

품목별로 보면 배추(-50.5%), 무(-47.1%), 파(-45.4%) 등 김장 재료가 많이 떨어졌다.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우려로 고등어(-27.9%), 김(-23.0%), 갈치(-15.6%) 등 수산물의 하락폭도 컸다.

공산품(-2.5%)의 가격도 하락세다. 경유·휘발유 등 석탄·석유제품(-7.4%)과 금괴·세금선 등 제1차금속제품(-5.7%)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는 경기부진에 의한 수요 감소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서비스물가는 작년 동월보다 0.4% 올랐다. 전력·가스·수도 역시 4.5%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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