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 현
너마저
떠나버린 끝
그리움
빛발치듯
노을이 탄다
내
생명처럼
은폐하던 사랑.
끝내
안타까이
돌아 서는
그대
등살처럼
붉게 번지는 노을, `노을이 탄다`라고 표현하는 시인의 가슴 속에서는 사랑의 아픔과 결별의 애절함이 타오르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생명처럼 아끼고 위해주며 은폐하던 사랑을 내려놓고 끝내 돌아선 안타까운 사랑을 붉게 타오르는 노을 속에서 다시 볼 수 있는 애가가 아닐 수 없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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