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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재·허대만·박신용 후보등록 표심잡기 경쟁 본격 돌입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3-10-11 02:01 게재일 2013-10-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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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0일 치르는 포항 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등록 첫 날인 10일 오전 새누리당 박명재(왼쪽) 후보와 민주당 허대만 후보가 포항시 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마친 후 공정선거를 다짐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이용선 기자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후보등록 첫날인 10일 오전 정당 공천을 받은 후보자들이 나란히 남구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일찌감치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 민주당 허대만 후보가 가장 먼저 후보등록을 했고 새누리당 박명재, 통합진보당 박신용 후보가 뒤를 이었다.

장기 고향 선후배인 박명재, 허대만 후보는 선관위에 거의 동시에 도착, 후보등록을 한 뒤 서로 격려하며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는 후보등록에 이어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역대 최고 득표율의 압도적 승리`를 다짐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지역의 화합과 발전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는 분수령”이라며 “박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견인하고 국민이 열망하는 민생정치를 힘있게 주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압도적 승리가 더욱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그동안 선의의 경쟁을 했던 새누리당 경선 후보와 지지자들을 영입해 명실상부한 대통합의 선거캠프를 꾸리겠다”며 “합리적, 화학적 통합을 통해 포항남·울릉 선거구의 새누리당은 친박, 친이도 없는 오직 새누리당만 존재하고 새누리당이 지역발전과 지역안정의 구심적 역할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어 “이번 선거는 지역의 위상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정정당당한 공명선거, 생산적인 정책선거, 화합과 통합의 신명나는 한마당 축제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허대만 후보는 후보등록을 마치고 곧바로 지역 현장 민생투어로 본격적인 선거전을 점화했다.

허 후보는 구룡포초등학교 운동회를 방문해 “현재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공단조성 사업의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현재 2019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블루밸리 국가 산단을 임기 내 조속히 완공해 동해안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허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새누리당 일색인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야당 국회의원을 뽑아주면 지역을 넘어 한국 정치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며 “전국 최연소 시의원에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지역에서 활동한 지역밀착형 후보로 지역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역문제는 대결과 갈등을 넘어 통합의 정치, 협력의 리더십을 통해 풀어나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허 후보는 “다양한 지역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정계에서도 주요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차세대 영남권의 대표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에 저를 뽑아주면 민주당 소속 127명 국회의원의 제2지역구가 포항·울릉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부탁했다.

통합진보당 박신용 후보는 세 번째로 후보등록을 마친 뒤 지역의 노동자와 상인, 농어민들의 생존권을 지키고 이들이 잘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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