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상주 등 벼 집단고사 확산 조짐<BR>긴급방제협의회 개최 적기 방제 독려
【청송·상주】 경북도내 일부지역에서 벼멸구에 의해 벼가 집중 고사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청송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상준)는 벼멸구 피해 시기가 예년에 비해 25일 정도 빠르고 고온이 지속되고 있어 확산이 우려된다며 서둘러 방제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1~22일 관내 전 읍면을 대상으로 실시한 벼 비래해충(베트남, 중국서 기류를 타고 오는 해충) 예찰결과 벼멸구와 혹명나방이 예년에 비해 우려할 수준으로 파악 됐다고 밝혔다.
벼멸구는 중국에서 날아오는 해충으로 8월 기온이 높을 경우 많이 발생하며 벼 줄기의 즙을 빨아 말라 죽게 하고 방제를 소홀이 할 경우 50% 이상 수량이 줄어 들 수도 있다.
혹명나방은 벼 잎을 돌돌 감싸 잎을 가해해 피해를 주며 피해를 입은 잎은 표피만 남기고 백색으로 변하고 적기방제를 소홀히 하면 논 전체가 하얗게 피해가 발생되고 등숙이 불량해져 쭉정이가 많아진다.
이상준 소장은 “청송 지역은 벼멸구로 인한 큰 피해는 없지만 최근 고온으로 밀도가 증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벼멸구는 약제 저항성이 높아 살충효과가 우수한 약제를 선택해 예방위주로 방제해 줄 것”을 당부 했다.
상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남대현)는 지역내에서 벼멸구 집단고사 필지가 관찰됨에 따라 지난 23일, 농업관련 관계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벼멸구 긴급방제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일부지역에서 벼멸구 개체수의 증가로 피해발생이 예상됨에 따른 것으로 8월말까지 벼멸구 방제에 최선을 다한다면 풍년농사 달성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협의회에 앞서 농업기술센터는 벼멸구발생경보를 발령하고 읍면동, 농협 등 관계기관과 함께 방제관련 홍보계도에 나서는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상주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멸구의 경우 고온으로 인한 세대단축으로 개체수가 급증, 추석을 전후해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달말까지 전필지에 대한 방제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김종철 기자 @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