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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낙동강 중상류 녹조발생 대비 수돗물 비상관리 돌입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3-08-08 00:10 게재일 2013-08-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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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 모니터링 강화 등 나서
▲ 상주시 도남취수장 전경.
【상주】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낙동강 하류지역에서 발생한 녹조 피해가 중·상류지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상주시도 수돗물 비상관리체제에 들어갔다.

시는 녹조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식수공급을 위해 지난 1, 2일 양일간 취수 및 정수 시설에 대한 일제점검을 했다.

낙동강 유역에 발생하는 남조류는 세포내에 기포를 가지고 있어 물의 표층(3m 이내)에 주로 분포하므로 수심 5m이상의 심층수를 취수할 경우에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상주시는 만약의 경우 대량의 조류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분말활성탄 2개월분을 확보하는 등 수돗물 수질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 5일까지의 수질검사 결과, 녹조는 불검출 상태지만 지속적인 수질 모니터링과 하천순찰을 통해 녹조 발생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녹조 검출시는 중염소처리 등 즉각적인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녹조 피해와는 상관없이 이미 상주시는 오는 12월말까지 현재 취수를 하고 있는 도남취수장을 9km 상류지점인 사벌매호취수장으로 이전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노춘희 상주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상주지역은 낙동강 중·하류 지역에 비해 남조류 발생이 거의 없는데다 심층수나 복류수(하천바닥의 자갈+모래를 통과한 물)를 취수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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