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아이스크림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 감소했다. 반면 탄산음료와 이온음료 판매는 동월 대비 각각 12.9%, 9.7% 증가했다.
지난 6월에는 아이스크림 매출이 동월 대비 8.1% 상승했지만, 탄산음료(12.3%)나 이온음료(12.2%)의 매출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런 추세는 유난히 장마가 길었던 올해만의 특성은 아니다.
`마른장마`가 찾아왔던 지난해 7월에도 이마트의 아이스크림 판매는 전년 같은 달보다 1.8% 감소했다. 탄산음료 매출이 13.8%나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2011년에는 아이스크림의 매출 신장률이 3.4%에 그쳐, 탄산음료(11.7%), 이온음료(15.2%)의 4분의1 수준에 머물렀다.
롯데마트에서도 지난달 아이스크림 매출 신장률은 5.1%에 불과했다.
롯데마트의 최근 3년간 아이스크림 매출은 △2011년 6월 -6.5% △2011년 7월 -7.4% △2012년 6월 -18.3% △2012년 7월 -12.8%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반면 지난달 커피 아이스드링크 판매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52.9% 늘었고, 팥빙수재료 매출도 36.6% 증가했다.
홈플러스에서도 역시 지난 6월부터 두달간 아이스크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가량 줄었다.
편의점에서도 음료 매출 신장률이 아이스크림의 2배를 웃도는 추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