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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다시 올게요”… 안동호 쇠제비갈매기 번식활동 마치고 모두 떠나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3-07-11 00:04 게재일 2013-07-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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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호(湖) 한 무인도를 서식지로 삼은 쇠제비갈매기 무리<본지 5월20일자 1면 등 보도>가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는 등 번식활동을 마치고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6월 초 병아리만큼 자란 새끼들 대부분이 최근 날기 시작하면서 당초 쇠제비갈매기 개체 수보다 배가 늘어난 60여 마리가 섬 주위나 상공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경북대학교 생물학과 박희천 교수는 “장마로 인해 댐 수위 변화 등으로 갈매기들이 비교적 이른 시기에 모두 이동한 것 같다”면서 “안동호 주변이 서식지로서 생태조건이 맞아 내년에 더 많은 개체 수가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멸종 관심종인 쇠제비 갈매기는 5월~7월까지 한국이나 일본, 동남아 등지에서 알을 낳고 8~9월에 호주와 뉴질랜드로 이동해 겨울을 보내는 여름철새다.

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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