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죽지절(松竹之節 : 변하지 않는 절개)이라 했습니다. 올곧게 하늘을 찌르는 소나무와 늘 푸른 대나무처럼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속에 자라온 경북매일이 어느덧 창간 23돌을 맞았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의 나이가 된 것입니다. 척박한 토양과 가뭄에도 굴하지 않고 깊이 뿌리를 내리며 자라난 한쌍의 소나무처럼 지역언론으로 당당히 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독자여러분이 계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올해 초 동빈로시대를 마감하고 제2의 도약을 꿈꾸며 포항 중앙로시대를 연 경북매일은 정론직필의 길을 더욱 힘차게 걸어가겠습니다. 지역언론을 대표하는 송교지수(松喬之壽 : 인품이 뛰어나고 오래 사는 사람)가 될 수 있도록 독자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경주 삼릉 소나무 숲에서 이용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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