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확산 추진도
이번 예산 절감사례는 `순환매립지 정비사업`에서 발생되는 폐기물 처리방식을 기존 소각업체 처리방식이 아닌 재활용업체로 위탁하면서 절감한 것이다.
그동안 순환매립지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환경부 등 관련기관에서 지정한 기준 단가 등이 없었고, 전국의 자치단체는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용`으로 판단해 전문업체에 위탁 처리하고 그 비용은 톤당 평균 16만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예천군에서는 가연성폐기물을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관련법에 대한 업무연찬, 자차단체 사례 파악 및 문제점 분석, 조달청 사례 참조, 환경부 질의 등을 통하여 소각용 대신 재활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여 금년 1월부터 조성 과정에서 발생된 3만6천t에 대해 t당 16만원하는 소각용 위탁 처리 방식이 아닌 t당 10만원하는 재활용으로 처리한 결과 21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순환형매립지 정비사업은 기 매립 완료된 쓰레기장을 전면 굴착하여 불연성(흙 등)과 가연성(쓰레기)으로 분류한 뒤 토사는 복토용 등으로 재사용하고 가연성은 전문업체에 위탁 처리하며, 그 공간은 위생 매립장으로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158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예천군 순환형매립지 정비사업의 폐기물처리 방식을 인근 안동시와 아산시에서도 벤치마킹해 지난 5월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예천군에서는 경북도와 환경부 등에 제출해 예산절감 우수 사례로 제출해 전국 자치단체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현재 순환형매립지 조성사업은 공정율 75%로 17만5천㎥의 매립 쓰레기에 대한 굴착과 선별작업을 완료하고 금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토공 작업과 건축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