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승 호
여백에서 왔다가 여백으로 돌아간 여백의 백성이다.
그의 긴 여행 중에 가방을 하나 분실했는데, 그것이 바로 후세에
전해진 <노자>이다.
시인은 여백에서 왔다가 여백으로 돌아간 노자를 흠모하고 존경하고 있다. 그가 분실로 잘못하다 남기고 간 것이 노자의`도덕경`이라는 표현은 참 재밌는 표현이다. 인간이란 채우고 가짐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 그러나 꼭 그런것만은 아니다. 비우고 버리고 내려놓음으로 행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시인은 노자의 삶이 그랬듯이 `무욕`, `무심`의 삶을 기리고 그 가치를 우리에게 건내고 있다.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