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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관리 강화 나선 포스코 “국외 출장땐 내역 보고하라”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3-06-05 00:03 게재일 2013-06-0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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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기 승무원 폭행 관련 기강확립 차원
포스코가 계열사 임원이 앞으로 국외 출장을 갈때에는 사전 보고 해야한다.

4일 포스코와 계열사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계열사 임원이 국외출장을 갈 때에 그룹 비서실에 상세히 사전 보고하도록 지시했다는 것.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그룹에서 계열사에 임원의 해외 출장 내용을 사전에 보고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며 “행선지, 출장 기간, 내용 등을 회장(비서실)에게 일일이 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계열사 임원의 승무원 폭행과 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고 주요 직위자가 공·사적인 자리에서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을 미리 차단하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계열사의 다른 관계자는 “전 계열사 임원의 해외 출장 동선이 투명하게 알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출장 관리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방침이 있는 것은 맞지만, 반드시 승무원 폭행 사건 때문은 아니고 업무 효율성 향상과도 관련이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룹의 한 임원은 “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업무 시스템 `스마트워크 플레이스`(SWP)가 도입돼 웬만한 것은 굳이 출장을 안 가도 된다”며 “SWP를 다 동원하고 나서도 직접 가서 확인해야 하는 게 있을 때 출장을 가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이 같은 조치는 사내 기강 확립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부 임원은 임직원의 회사 배지 착용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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