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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SSM 의무휴업에 영세상인 매출 9% 늘었다

황태진기자
등록일 2013-05-08 00:12 게재일 2013-05-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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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53% “규제 강화, 골목상권 활성화 도움”
대형마트와 기업협슈퍼마켓(SSM) 의무휴업 효과로 중소 소매업과 전통시장의 매출액과 고객수가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장경영진흥원(원장 정석연)과 소상공인진흥원(원장 이용두)이 지난달 28일 대형마트·SSM 주변 중소 소매업체 694개, 전통시장 내 점포 1천개를 대상으로 의무휴업일에 따른 효과 조사 결과, 중소 소매업체와 전통시장의 평균매출은 전 주(4월21일)에 비해 각각 9.1%, 8.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통시장의 평균매출은 11.1%, 평균고객은 11.3% 늘어났다.

이번 조사결과 조사대상 1천694개 소상공인·전통시장 내 상인들은 대형마트·SSM 의무휴업 규제 강화가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 53.8%가 나오는 등 대다수의 상인들이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움이 안됐다`는 23.6%로 조사됐다.

그 중 의무휴업 지역(전주 대비 9.1%)의 경우 자율휴업 지역(전주 대비5.1%)보다 매출액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났다.

시장경영진흥원과 소상공인진흥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소소매 점포와 전통시장으로의 고객 유인을 확대하기 위해 △골목슈퍼를 대상으로 상품진열 및 재고관리 컨설팅, 공동브랜드·공동구매·공동마케팅 등의 협업을 통한 경쟁력 제고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맞춰 전통시장이 공동마케팅, 특가판매 등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1기관 1시장`의 `전통시장 가는 날`캠페인이 확산될 수 있도록 현장이야기를 적극 청취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정석연 원장은 “앞으로 대형마트·SSM 의무휴업 규제 강화가 정착되면, 중소소매업 및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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