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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위해서라면…” 지역대학 취업지원 봇물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3-04-04 00:19 게재일 2013-04-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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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대, 총장 직접 나서 취업캠페인 출정식 <bR>대구대, 단과대학별 취업진로상담실 마련<br>  계명대, 1~2학년 비전 설정·경력설계 교육
▲ 대구가톨릭대 교수들이 2일 열린 취업캠페인 출정식에서 구호를 외치며 학생들의 취업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제자들을 위해 연구실서 취업현장으로 달려가자”

새학기 들어 지역 대학들이 재학생들의 취업난 해소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대학본부가 중심이돼 단과대학별 취업진로상담실을 마련하는가 하면 타 대학 교수 초청 취업노하우 소개 특강에 이어 총장이 직접 나서 취업캠페인 출정식을 벌이는 등 전방위적 노력을 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2일 총장까지 참여한 `취업캠페인 출정식`을 갖고 대학의 모든 역량을 학생의 취업에 모을 것을 다짐했다.

이날 취업캠페인에는 학장, 학과장, 행정부서 팀장 등 150여명의 교직원이 참석해 취업 현황과 취업 특강을 들었으며 홍철 총장은 취업률 극대화를 위한 역량결집을 강조했다.

홍 총장은 “학생 잘 가르치는 대학, 취업 잘 되는 대학, 최고의 교육중심대학이라는 목표에 맞게 제자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 교수들이 취업 일선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또 대학본부 중심의 취업지원 체제를 단과대학과 학과(부)의 특성에 맞는 체제로 바꾸고, 취업의 질을 높이는 등 다각적인 취업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대가대는 학과(부)별로 협약 기업체, 산학협력교수, 동문기업 등을 최대한 활용해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 졸업생과 재학생의 교내 취업프로그램 참가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날 `취업률 제고 방법`이란 주제로 특강을 한 박재홍 영진전문대 교수는 기업체가 원하는 `주문식 교육` 교육과정 개발, 현장실습 운영, 학생경력관리, 학생능력 프로그램 개발 등의 취업 노하우를 소개했다.

박 교수는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교수들이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학생들을 상담하며 대외활동을 열심히 하는 시대인 만큼, 학생을 자식으로 여기고 취업에 대한 열정을 갖자”며 교수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교수들은 홍 총장과 함께 제자들을 위해 연구실에서 취업현장으로 달려가겠다는 구호를 외치며 취업의지를 다졌다.

대가대는 취업교육 전용시설인 취업창업센터를 건립해 맞춤형 취업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010~2011년 대구·경북지역 5개 대형대학(재학생 1만명 이상) 가운데 2년 연속 취업률 1위를 달성했다.

대구대도 새 학기 들어 캠퍼스 주요거점 단과대학에 취업진로상담실을 여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취업진로상담실은 진로나 취업으로 고민하는 학생들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학과와 전공 특성에 맞는 맞춤형 취업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마련됐으며 경상대학(제1권역:인문, 경상, 자연, 사범대학), 사회과학대학(제2권역:법ㆍ행정, 사회과학, 조형예술대학), 공과대학(제3권역:정보통신, 생명환경, 재활과학, 공과대학) 등 주요 단과대학에서 운영된다. 또 취업진로상담실을 각종 취업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와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해 취업지원 시스템에 대한 학생들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도 세웠다.

대구대는 3년간 고용노동부의 `청년취업진로지원사업`을 수행하며 구축한 취업지원 시스템을 바탕으로 대학에서 취업진로 상담경력과 직업상담사 자격을 갖춘 전문 인력을 이들 취업진로상담실에 배치해 밀착형 취업 지도에 나섰다.

계명대는 취업에 대한 관심이 다소 떨어지는 저학년 학생들의 취업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1~2학년의 비전 설정 및 경력설계를 위한 `비전 설정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2박3일 동안 비전 설정, 직업세계의 이해, 개인 상담, 팀활동, 성격 검사, 경력 관리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취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대가대 조용현 학생취업처장은 “취업 환경이 갈수록 더 어려운 상황에서 교수들이 학생들을 사랑하고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갖도록 하기 위해 취업캠페인을 시작했다”라며 “교수들이 취업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학생들도 더 분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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