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관호토성은 약목면 관호리 일원에 위치한 산성으로 신라가 삼국통일을 위해 북진하던 6~7세기에 축조된 석축성이다. 성벽 일부가 자연구릉과 절벽을 이용해 축성된 것으로 보아 군사적·전략적 요충지에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관호토성은 이 지역의 거점성이자 치소성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은 낙동강변에 인접하고 있는 산성이라는 점이다.
이번 학술조사는 관호토성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자원으로서 체계적인 보호방안을 강구하기 위함이다. 학술조사를 통해 관호산성(일명 백포산성)은 완벽한 보존상태로 남아 있음을 확인했으며, 전체 둘레가 약 1.8㎞의 웅장한 규모를 가진 삼국시대 석성으로 판명됐다.
특히, 관호토성은 지리적으로 낙동강의 물류 흐름과 주변 지역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대산성의 성곽 형태가 온전히 남아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칠곡군은 학술조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관호토성의 정비· 복원을 통해 호국의 고장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보존할 계획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오랫동안 흙속에 묻혀 있어 잘 보존된 관호토성의 가치가 재확인된만큼 학술조사와 심도있는 연구를 통해 관호산성의 귀중한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종합정비계획 수립 후 철저한 보존 방안 수립 및 문화 유적지로서 개발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광석기자 yoon77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