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바위 꼭대기에는
별들의 집이 있다
어느날
집 떠나
해 지고 어두우면
그곳에 가 자고 싶다
속초에서 활동 중인 이상국시인의 시에는 백두대간의 명산 설악을 제재로 한 시편들이 많다. 재밌는 설화를 가지고 있는 울산바위 꼭대기에 `별들의 집`이 있다는 표현은 참 재밌고 우리에게 환상을 불러 일으켜주는 인상적인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인생이란 종국에는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천리(天理)요 진리다. 무변광대한 우주를 향해 그 곳에서 안식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우리에게도 있지 않을까.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