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삶에서 유일하게 진실하고 오래 남는 경험이며, 위대하면서도 어려운 것이다. 사랑은 우리들 삶의 모든 아름다운 경험 속, 때로는 비극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사랑은 순수한 재료가 되어서 삶에 깊은 의미를 불어넣는다. 사랑은 신의 속성이며, 신성함에 대한 경험이다.
사랑은 재물이나 지식, 학벌, 권력과는 전혀 별개이다. 두려움의 반대말이고, 관계의 본질이며, 행복의 근원이다. 우리가 당신에게 진정으로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깊은 유일한 부분이다. 세상은 흘러가 버린다. 환상이나 꿈같이 허무한 곳이고, 공허와 아쉬움으로 가득하다. 이런 세상에서 사랑만은 생명의 근원이 된다.
우리는 모두가 사랑이란 무엇인지 안다고 생각한다. 사랑을 `영원히 행복해 하는 것`이라고 낭만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의 삶에서 부정적인 상황을 만나면 따뜻한 사랑도 조건적인 것으로 차갑게 느껴서 마음에 상처를 남긴다.
사랑에 대한 실망은 상대에게 기대나 요구 때문에 일어나기도 한다. 그것이 충족되지 않으면 그만 갈등이 일어나고, 불화의 씨를 만든다. 그래서 자기와 뜻이 맞는 사람만을 사랑하려 한다.
그러나 결국에는 사랑 없는 관계 속에 놓인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면 그때부터 그는 현실의 사랑에서 씁쓸한 마음을 갖게 된다. 사랑이 가지는 강한 힘과 위대함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어렵다.
사랑하고 싶다면 상대에게 기대를 버려야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오히려 엄격한 조건을 제시한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과 다툴 때는 상대방이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때 마음을 다시 열기 위해서는 현실을 다른 각도로 보아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닫힌 문은 마음을 편협하게 만들어 버린다.
삶에서 사랑은 절대 놓치지 말라. 살아가는 동안에는 누군가를 사랑해야 된다. 누구를 언제 얼마나 오랫동안 사랑해야 하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사랑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우리의 가슴속에는 사랑이라는 모험을 할 수 있는 마음이 깊게 뿌리내려 있다.
삶에서 우리는 사랑이라는 모험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으나 현실은 그것을 시도할 수 없는 여러 이유들로만 차 있다. 또 삶에서 사랑할 수 있는 기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짧다. 그러므로 사랑은 바로 지금 시작해야 한다.
또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우리는 옳지 못한 것으로 배웠고, 자기도취나 이기주의로 매도하고 있다. 그러나 사랑은 자신에게 너그러운 마음을 갖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자신을 사랑한다면 주위에 늘상 보이는 사랑을 그대로 수용해서 자신의 영혼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해 줄 수 있다.
사랑에 대한 배움은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이든, 모든 종류의 사람과 상황으로부터 얻을 수 있다. 상대가 누군지, 무엇을 하는지, 어떤 사람인지 등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누구든지 서로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다.
다른 사람 곁에 있어 줄 수도 있고, 주위를 향하여 마음을 열 수도 있다. 부부 간의 사랑도 세월이 흐르면 에로스에서 아가페로 승화한다.
삶에는 굴곡이 있게 마련이다. 인간은 사랑하는 사람의 문제를 다 해결해 줄 수는 없어도 그냥 옆에 있어 줄 수는 있다. 절망으로 외롭거나 괴로울 때, 옆에 있다는 것은 가장 강한 사랑의 표현이다. 누군가의 옆에 있어 준다는 것은 삶에서, 그리고 죽음의 순간에서도 가장 중요한 일이다.
삶을 여행하는 동안, 인간은 사랑하는 법을 본능적으로 배운다. 그 사랑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당신은 먼저 당신의 생활 중에 스스로 만들어 버린 사랑의 방해물을 찾아내어서, 애써서 제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