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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재정 건전화 이행기간 졸업

윤광석기자
등록일 2013-02-14 00:19 게재일 2013-02-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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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세입 확충 등 결실… 재정 운용 `청신호`
【칠곡】 칠곡군은 지난 3년간 재정운용에 발목을 잡혔던 재정 건전화 이행 기간에서 졸업해 건전 재정 운용에 파란불이 켜졌다.

재정건전화 이행기간은 자체수입 징수율 저조, 채무과다 등으로 지방재정에 빨간 불이 켜진 지방자치단체가 재정건전화 계획을 세워 특별히 재정관리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기간을 말한다.

칠곡군은 도로 및 종합운동장 건설 등 사회기반 시설 확충으로 인한 지방 채무잔액 지수 및 경상비용 비율의 과다, 세외수입 체납징수율 저조 등의 사유로 지난 2009년 부산시 동구, 경기도 시흥시와 함께 지방재정 건전화 이행 권고 기관으로 지정 돼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행정안전부로부터 재정건전화 이행 여부를 강도 높게 점검 받아 왔다.

이번 결정은 지난 1일 행정안전부가 `지방재정위기관리 소위원회`를 개최, 칠곡군의 재정건전화 이행기간 만료 및 유지에 대한 자구노력도, 재정상태 개선도, 계획 달성도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이뤄졌으며, 3곳의 지방자치단체 중 칠곡군만이 이번에 이행완료 결정을 받았다.

백선기<사진> 군수 취임 후 1년간 지방세 증가를 위해 체납세 징수와 경상세외수입 목표제 시행으로 자체세입 확충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특히, 과다한 채무액(2011년말 715억원)으로 군 재정의 발목을 조이고 있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방채무 종합관리 대책을 세워 지난해 4월 이율이 높은 금융채 96억원 전액 조기 상환 및 순세계잉여금의 30% 이상을 지방채 상환 재원으로 편성했다.

또 신규 지방채 발행의 억제, 대규모 사업의 지양, 경상경비를 의무적으로 10% 절감하는 등 군 재정의 조속한 건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그동안 채무과다 등으로 인해 군민들의 걱정이 많았는데 재정건전화 이행 기간 만료 통보를 받아 다행이긴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지방채 조기상환과 경상경비, 민간이전경비 절감 등 재정 건전화를 위한 예산 운용에 최선을 다하고, 이를 계기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광석기자

yoon77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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