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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회내 개헌특위 설치 제안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3-02-08 00:40 게재일 2013-02-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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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적극 검토… 새 정부 출범 앞두고 개헌논의 본격화
새 정치 실현을 위한 국회 개헌특별위원회 설치 등 개헌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민주통합당이 7일 국회내 개헌특위 구성을 제안한데 이어 새누리당이 이를 적극 검토키로 했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정치 갈등의 중심에는 대통령의 막강한 권한이 자리 잡고 있다”며 “정치혁신의 핵심은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하는 것”이라며 국회내 개헌특위 설치를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직속인 감사원을 국회로 이관해 `정권의 감사원`이 아닌 `국민의 감사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도 국민을 위해 일하는데 필요한 권한만 갖고 나머지는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며 “특권 포기에 그치지 않고 진정으로 민생과 변화를 이끄는 창조적 국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 공통의 대선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여야 대선공통공약 실천특위` 구성도 제안했다.

하지만 그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사와 관련, “막말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 임명, 최대석 인수위원의 돌연 사퇴,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논란, 김용준 총리 후보자 자진사퇴까지 `당선인의 인사수첩`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나지 않았느냐”며 “인사파동의 장본인은 박 당선인이며 인사청문회법을 탓할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앞으로 새 정부 내각 인사청문회에 대해 “인사를 `망사(亡事)`로 만들어선 안된다”며 “국민에게 흠결 없고 좋은 내각이 먼저다”며 철저한 검증을 다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국회 개헌특위 구성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검토 의사를 밝혔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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