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대비 3~6% 마이너스 성장세… 혼수품·아웃도어 등은 선전
21일 지역 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월4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새해 첫 바겐세일에서 동아백화점은 -3.6%, 대구백화점은 -6.7% 역신장세를 보여 올해도 유통업계의 전망은 어려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세일은 지난해 설 명절 행사와 겹친데 비해 올해는 설 명절과 다른 시기에 세일이 진행되며 매출실적이 부진해 그나마 다행이라는 것이 지역 유통업계의 분위기이다.
동아백화점은 이번 세일에서 식품관이 -48.7%의 실적을 나타낸 반면, 영캐주얼 의류군은 10.5%, 여성의류와 남성의류 각각 7.2%, 5.7%의 신장세를 보였고 패션잡화 상품군 역시 5.4%, 스포츠 아웃도어 7.8%, 아동의류 5.2%의 신장세를 보였다.
대구백화점은 새해 첫 세일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6.7%의 역신장세를 기록했다.
식품의 경우 -30%로 가장 큰 역신장세를 보였고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온 한파로 11, 12월의 겨울 방한의류의 구매를 이미 마친 고객들이 많아 의류가 4~5% 역신장세를 보였고 해외명품(-2.0%)과 잡화(-5.4%)도 매출이 부진했다. 그러나 생활가전 파트는 혼수수요 증가로 매출이 4.2% 늘었고 아웃도어 스포츠 파트도 1~2% 신장세를 나타냈다.
롯데백화점 포항점은 지난해 설날 등 명절의 영향으로 매출이 반등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경기불황의 여파 장기화 등으로 전체 -6%의 매출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아웃도어를 비롯한 스포츠·레저부문(7%)과 혼수시즌이 겹치면서 가전·가구(8%) 등의 매출 도움으로 나름 선방했다.
동아백화점 영업지원팀 윤석호 팀장은 “올해 세일에는 설 행사와 별도로 진행되는 시점 차이로 역신장세를 보였다”면서 “설 행사가 마감된 이후 1월과 2월의 누계 매출을 전년과 비교해야 올바른 새해 첫 실적을 판가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곤영·황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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