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문화회관·수성아트피아 25, 26일 공연… 정상급 성악가 대거 출연
오페라계 거장 주세페 베르디(1813~1901)와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
올해는 이들이 태어난 지 20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이를 기념해 두 거장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오는 3월부터 아양아트센터로 명칭이 변경되는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과 수성아트피아는 베르디와 바그너의 주옥같은 음악들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동구문화체육회관 `베르디·바그너 탄생 200주년 기념음악회`
동구문화체육회관(관장 김형국)은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대공연장에서 `베르디·바그너 탄생 200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베르디와 바그너의 작품을 가장 훌륭히 표현할 수 있는 정상급 성악가들을 초청해 그들의 탄생 200주년을 축하한다. 그들의 널리 알려진 아리아뿐만 아니라 듣기 힘든 노래까지 선곡해 축하음악회의 완성도와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베르디와 바그너의 색깔을 확실하게 드러낼 지휘자 이태은은 계명대 음악대학 작곡과 및 동 대학원 작곡과 관현악지휘 전공 졸업,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그 국립 음악원 오페라 심포니 지휘과 졸업 후 울산시 남구 구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및 원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반주를 맡은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음악감독 박은지)는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과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오케스트라로서 20~40대의 해외 유학파 출신과 젊고, 역량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이며 지역문화 발전과 오페라의 대중화를 추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단체다.
1부에서는 베르디 서곡 `운명의 힘`을 시작으로 주옥같은 베르디 오페라 아리아가 준비돼 있다.
바리톤 김상충, 테너 엄성화, 소프라노 이정아, 베이스 신금호, 테너 이응진, 소프라노 유소영이 출연해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가면무도회` `루이자밀러` `돈 카를로`중 `프로벤자 네 고향으로``이상해…. 아 그이였던가` `여자의 마음` `이곳이 그 두려운 장소` `고요한 저녁에` 등을 노래한다.
2부에서는 오페라 `탄호이저`,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등을 작곡한 바그너의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베이스 신금호와 테너 엄성화가 무대에 올라 `저녁별의 노래` `나의 사랑하는 백조``기한이 다 됐도다` 등을 부른다.
문의 (053)662-3083.
□수성아트피아 `2013 수성아트피아 신년음악회`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26일 오후 5시 베르디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작품을 연주하는 `2013 수성아트피아 신년음악회`를 마련한다.
이날 음악회는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가면무도회`,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의 대표적인 아리아와 합창곡으로 꾸며진다. 뉴욕에서 `무한한 표현력을 가진 지휘자`라는 호평을 받은 김상재의 지휘 아래 대구 스트링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경산시립합창단이 연주와 합창을 맡고 소프라노 류진교·마혜선, 메조 소프라노 손정아, 테너 전병호, 바리톤 이인철이 협연자로 출연한다.
연주회 제1부는 우리 귀에 익숙한 베르디의 `운명의 힘 서곡` 연주 무대로 시작된다. 이어 `가면무도회`,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의 서곡과 유명 아리아를 연주하며 베르디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연주한다.
2부에는 베르디의 오페라 중 유명 합창곡만 선별해 들려준다. `나부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과 `일 트로바토레`의 `대장간의 합창`, 그리고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를 경산시립합창단이 연주한다.
한편 수성아트피아는 대표 공연 브랜드인 `명품 공연 시리즈`와 `튜즈데이 모닝콘서트`, `시인의 목소리, 그의 음악친구`의 연간 라인업과 시즌티켓을 신년음악회 당일 오픈한다. 수성아트피아는 시즌티켓 판매제도와 각종 패키지 예매로 침체돼 있는 지역문화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포부다. 문의 (053)668-180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