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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주가 `상승곡선`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3-01-07 00:20 게재일 2013-01-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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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수혜 가능성… 개인·외국인 매입 이어져
포스코 주가가 심상찮다.

3년 동안 하락세만 보이던 포스코 주가가 지난 11월 하순을 기점으로 상승곡선을 타고 있기 때문.

지난해말 중국발 수혜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개인과 외국인의 매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불과 한달 남짓 포스코는 2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21일 30만8천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지난 4일 현재 37만원대까지 치솟으면서 40만원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지난 2010년 이후 3년여 침체를 겪던 포스코 주가가 본격 반등세를 탈 수 있을까.

일단 전문가들은 업황 사이클상 최근 포스코의 흐름이 추세 상승으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견해를 내놨다. 당분간 전세계 철강 공급과잉 상태가 해소될 가능성이 낮다고 본 것이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포스코 주가의 역습을 점치는 이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이들은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철강 수요의 급격한 증가세를 주목한다.

자산운용사 한 펀드매니저는 “중국이 작년 말부터 대대적인 대륙 철도사업을, 일본은 올해부터 대형 SOC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포스코 등 국내 철강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증시 한 관계자는 “대형주 중에서 포스코에 대한 시장 관심과 고민이 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동안 너무 오랫동안 쉬었던 주식이라 기관들이 포트내 일정부분 담으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귀띔했다.

반면 증권가 리서치들의 전망은 녹록치가 않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2월중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의 열연설비 개보수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철강가격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단기적으로 2~3월정도까지 상승흐름이 예상되지만 이후 상황은 점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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