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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열연강판 호주서 `반덤핑` 최종 판정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12-28 00:52 게재일 2012-12-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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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6%·2.6% 첫 관세 부과
한국산 열연강판이 호주 관세청으로부터 반덤핑 최종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주 관세청이 지난 20일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열연강판에 대해 각각 6.0%, 2.6%의 관세를 부과했다는 것. 그동안 한국 철강업체에 대한 관세율은 없었다.

이번 관세부과는 지난 6월 호주의 유일한 열연코일 제조사인 `블루스코프 스틸`이 한국·일본·말레이시아·대만에서 호주로 수출한 열연코일에 대해 덤핑조사를 신청하면서 이뤄졌다. 블루스코프는 한국의 열연강판이 정상가격보다 낮게 수입된데다 약 5천만 오스트레일리아달러(약 571억원)의 열연코일이 덤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결정에 대해 관련 업체들은 일단 우려할 상황은 아니란 입장이다. 관세율이 해외 경쟁사에 비해 낮은 수준이고 전체 열연강판 수출에서 호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호주향 열연강판 수출은 전체 수출량에서 1%에 불과하다. 다만 호주처럼 향후 수입국의 반덤핑 규제가 계속된다면 철강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확한 물량을 밝힐 수는 없지만 호주 쪽 비중이 미미한 만큼 당장 어떤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단 상황을 좀 더 지켜 본 뒤 필요하다면 항소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도 “수출 물량이 크지 않은 만큼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라며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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