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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아리랑` 세계가 인정

허남욱기자
등록일 2012-11-21 20:50 게재일 2012-11-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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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탄압 피해 만주벌판서 불렀던 `민족의 노래` <br>내달초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확실시

【영천】 영천지역의 전통민요인 `영천아리랑`이 다음달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등재를 신청한 영천아리랑은 유네스코로부터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고 12월 초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영천아리랑은 1930년대 영천에서 살다가 일제 총독정치의 혹독한 탄압을 피해 중국으로 이주한 영천사람이, 조국을 잃은 서러움과 고국의 향수에 젖는 마음으로, 만주벌판에서 불렀던 노래이다.

한 때 독립군 아리랑으로 채택되기도 했고 2000년 남북 정상회담 기간에 보도를 통해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영천아리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족의 노래`이자 `사랑의 노래`로, 남한과 북한은 물론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민족 구성원 모두가 부르는 민요 그 이상의 노래로 자리매김해나가고 있다.

영천시는 제1회 영남아리랑 대축제와 전국 아리랑 경창대회 때부터 영천아리랑을 지정곡으로 선정해 부르고 있다.

시는 또 영천문화예술제와 문화학교, 예술강사지원사업과 전통예술경연대회, 영남민요아리랑 보존회 경로당 순화공연사업과 최근엔 포은문화아카데미 교육에서 영천아리랑을 전파하고 있다.

올해도 제6회 영남아리랑 대축제와 전국 아리랑 경창대회를 통해 영천아리랑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있다.

전은석 영천아리랑 영천본부장은 “충효의 고장이자 문화예술의 고장답게 영천아리랑을 더욱 발전시켜 명실상부 영천을 대표하는 문화재로 가꾸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내년에는 영천아리랑을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제1회 영천아리랑 경창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남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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