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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민주당·안철수 싸잡아 비난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2-11-19 19:55 게재일 2012-11-1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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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보 못내는 민주당 해체해야…이해찬 사퇴는 안철수 떼쓰기 결과”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은 18일 “대선 한달 전까지 (단일)후보도 못 내는 민주통합당은 자진해산, 자진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공보단장은 이날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7석의 진보정의당과 6석의 통합진보당도 후보를 냈다”면서 “민주당은 진보정의당에 제 2당을 내주고, 아니 통합진보당에도 내주고 제4당으로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자질과 능력 등 모든 것으로 봤을 때 127석의 민주당이 한 석밖에 안 되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에 인수합병되는 것이 적합하고, 그나마 살길”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선 “어떤 타협이나 조정을 이뤄내지 못하는 이런 정도의 정치력과 통솔력을 갖고 감히 국가운영을 넘보는 것은 도둑심보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 총 사퇴와 관련,“안 후보가 민주당을 해체하라고 하면 해체해야 하는가. 어떻게 하다 60년 전통 정당의 지도부가 무소속 후보의 떼쓰기에 나가야 하는지 안타깝다”면서 “지도부가 물러나려면 납득가능한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민주당 지도부는 안 후보에게 바쳐진 제물이 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에 대해 “그동안 국민국민 하면서 애타게 말했던 정치개혁의 본질이 이해찬 대표의 사퇴라고 한다면 어이없는 일”이라면서 “이번 사태는 후보사퇴협상이 마음대로 되지 않자 배후세력으로 이 대표를 지목, 찍어내려 했던 것에서 비롯됐는데 결국 안 후보의 떼쓰기가 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 후보가 문 후보 측의 세몰이를 문제 삼아 후보사퇴협상을 중단했는데 `안철수와 해피스(팬클럽)`모임 등 오늘 안철수 세력의 총집결은 무엇이냐”면서 “안 후보가 정계진입 두 달 만에 기성정치인 뺨치는 정치인이 됐다는 것이 한심하다. 안 후보의 자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후보도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국민의 삶과 관계없는 단일화 이벤트는 국민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침해하는 잘못된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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