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공업용수 지원 국비 118억 확보<br>경주강동, 분양률 높아 30억 배정 `숨통`
경주 강동일반산업단지와 영일만일반산업단지 등에 공업용수 지원을 위한 추가예산(국비)이 확보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6개 일반산업단지에 공업용수 지원을 위한 내년도 국비 118억원을 확보했다는 것. 이 사업비는 전액 국비로 충당되며 당초 64억원을 배정 받은데 이어 추가로 54억원을 확보한 것이다.
이번에 국비를 배정받은 일반산단은 △영천일반산단 55억원 △경주강동일반산단 30억원 △포항영일만일반산단 15억원 △포항오천광명일반산단 8억원 △영천고경일반산단 5억원 △김천일반산단 5억원 등이다.
특히 경주강동일반산단은 강동 경동세라텍에서 관로만 연결하면 공업용수를 직접 공급받을 수 있어 이번 추가 예산 확보로 숨통을 트게 됐다. 현재 이곳 경주강동일반산단에는 ㈜코리아텍, 넥스틸㈜ 등 11개 업체가 이미 입주해 있으며 포항철강공단내 태경산업(주)과 2~3개 업체가 입주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최근 포항시의회로부터 부지매입비 인센티브(12억원) 지원결정이 유보된 동일산업(주) 페로망간(Fe-Mn)공장도 이곳에 입주여부를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 강동일반산단은 2013년 말 준공예정으로 현재 분양률은 33%다.
포항철강공단 업체들이 경주 강동일반산단을 선호하게 된 배경은 철강공단과 접근성이 좋은데다 땅값이 싸다는 점 때문이다. 경주 강동일반산단의 부지 가격은 3.3㎡당 평균 62만~64만원선으로 포항 오천광명일반산단의 3.3㎡당 74만~76만원에 비해 11만~13만원의 차이가 난다. 현재 포항 오천광명일반산단은 포스코 페로실리콘(Fe-Si)공장만 입주한 상태다.
이번 추가예산 배정은 분양률이 높은 일반산단에 우선적으로 지원액을 늘렸고, 분양률이 저조한 곳은 지원액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분양률 78%인 영천일반산단이 55억원의 가장 많은 예산을 배정 받았고, 경주강동일반산단이 두번째로 많은 30억원을 배정받았다.
반면 신규로 추진하거나 분양률이 저조한 포항오천광명일반산단(8억원), 영천고경일반산단(5억원), 김천일반산단(5억원) 등은 적은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김명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