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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볼리비아 리튬광산 개발 재추진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11-05 20:48 게재일 2012-11-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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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기업과 합작회사 설립 계약
▲ 볼리비아 우유니 호수에서 염수를 퍼내고 있는 광경. 이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한다.
포스코가 볼리비아 리튬광산 개발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지난 7월 현지 기업과 리튬전지 소재인 양극재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계약을 했다. 당초 한국광물자원공사, LG상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볼리비아 리튬광산 개발사업을 추진했으나 볼리비아 정부의 불허 방침에 따라 사업 내용을 바꾼 것. 그러나 이번에 볼리비아 정부와 다시 협상을 벌이면서 사업에 가속도가 붙고있다.

4일 포스코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리튬의 50% 이상은 칠레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볼리비아는 전 세계 리튬 부존량의 절반인 540만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광물자원공사 등과 함께 리튬광산 개발사업권을 획득하기 위한 협의를 볼리비아 정부와 다시 논의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볼리비아 정부는 리튬개발 사업을 3단계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우선 우유니 지역 소금호수에서 리튬을 추출한 뒤 불순물을 제거, 탄산리튬을 만든다. 이를 활용해 리튬이온전지를 생산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1·2단계는 볼리비아 정부가 자체 추진하고 있다. 한국 컨소시엄은 리튬이온전지 제조에 필요한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 컨소시엄은 이를 위해 지난 7월 볼리비아 국영기업인 코미볼과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했다. 지분은 양측이 절반씩 나눠 가졌다. 한국 측 지분은 포스코(26%)가 최대주주다. 나머지는 광물자원공사(9%), LG상사(5%), 경동(5%), 유니온(3%), 아주산업(2%)순이다.

권오준 포스코 사장은 “리튬을 활용해 양극재를 생산하는 것은 중간 단계”라며 “조만간 리튬광산을 직접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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