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엘지 등 대기업 직원들은 두둑한 보너스로 함박웃음을 짓는 반면 중소기업 직원들은 보너스가 아예 없거나 떡값 정도만 지급돼 울상을 짓고 있다.
구미공단내 삼성그룹은 추석보너스로 기본급의 100% 지급 외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50만원을 지급한다. 또 PI(생산격려금) 성과금으로 상하반기 2번 100%씩 차등지급하며 연말에는 PS(경영성과금)로 각 부서별로 50~100% 지급해 사원들의 사기를 북돋아주고 있다. 또 부서별 실적 및 직급에 따라 인센티브(PS.PC)로 최저 500만원에서 1천만원까지 주고 있다. LG그룹은 추석, 설 보너스 각각 100%(기본금)를 연봉에 포함해 설, 명절 별도 보너스 없이 온누리 상품권 1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대기업직원들의 이런 보너스잔치에도 불구 중소기업 직원들의 추석보너스는 50~60% 정도다. 자금 사정이 안 좋은 영세 중소기업들은 보너스는 커녕 월급도 제때 지급하지 못해 한숨만 푹푹 쉬고 있다.
구미상의 관계자는 “경영실적이 좋아 추석보너스를 두둑히 주는 대기업과 자금압박으로 보너스는 커녕 월급조차 주기도 힘든 중소기업이 있는 등 양극화가 심각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구미/남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