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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상반기 영업이익률 `주춤`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09-24 20:40 게재일 2012-09-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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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대비 5.6%… 현대제철에 1% 뒤져<bR>대우인터 비용 등 판매관리비 비중 상승탓

현대제철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포스코의 영업이익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련 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6%로 현대제철의 6.6%에 1%가량 뒤졌다는 것. 단순 수치비교 결과다.

포스코는 상반기 매출액이 32조7천969억원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1조8천526억원에 그쳤다. 현대제철은 매출액 7조4천202억원에 영업이익은 4천910억원을 올렸다. 포스코의 매출총이익은 3조8천846억원으로 매출총이익률이 11.8%였다. 현대제철은 매출 총이익이 7천517억원으로 10.1% 수준이었다.

포스코의 판매관리비는 무려 1조8천619억원에 달했다.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중은 5.7%였다. 영업이익률(5.6%)보다 높은 수치다. 반면 현대제철의 연결 기준 판매관리비는 2천713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3.7%에 그쳤다.

포스코의 이같은 원인은 자회사 대우인터내셔널의 비용 등이 반영된 탓이 컸다.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지분 60.3%를 보유하고 있지만,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실질적 피지배기업의 매출과 비용은 모회사에게 100% 반영된다. 실제로 자회사들을 제외한 개별 재무제표상으로는 상반기 포스코의 영업이익률이 7.9%로 현대제철의 6.6%를 앞섰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도 포스코가 앞섰다. 포스코는 상반기 순이익이 1조1천14억원으로 순이익률이 3.4%에 달했다. 반면 현대제철은 순이익이 1천867억원으로 2.5%에 그쳤다.

김민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주가는 지난 2010년 경쟁사(현대제철)의 고로사업 진출 이후 주식시장에서 할인이 심화됐다”며 “수출 비중이 40% 수준까지 오르면서 영업 실적에 대한 예측성이 낮아진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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