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원가 하락·내수 시황개선 등 작용”
삼성증권은 11일 포스코에 대해 “내년 1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6만원(현재 36만원대)대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김민수 연구원은 “포스코 단독기준으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와 21.6% 줄어든 9조515억원과 8천523억원을 기록해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이는 전분기 대비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철강시황 회복부진으로 탄소강 제품가격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동아시아 냉연가격은 전분기 대비 최대 16.6% 하락했으나, 포스코의 수출가격은 비교적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또 “포스코의 영업실적은 2013년 1분기부터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인데 이는 원료투입원가는 약 7만원 하락이 예상되는데 반해 제품가격 인하 폭은 그 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3년 상반기에는 현대하이스코 신규설비 가동에 따른 국내 열연수요 회복과 일본 차강판 출하량 증가 등도 예상된다는 것. 국제가격과 포스코 수출가격의 디커플링(de-coupling)이 확인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포스코의 주가는 지난 2010년 경쟁사의 고로진출 이후 지수대비 할인이 심화됐는데 이는 철강원료 계약기간 변화와 함께 수출비중도 40% 수준까지 상승해 영업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포스코의 수출가격과 국제가격과 디커플링 모습을 확인했는데 이는 포스코의 전략제품 비중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포스코의 차강판 수출량은 2009년 대비 5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