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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인니 연료전지발전소 착공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09-12 20:43 게재일 2012-09-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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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해외진출 사업 시작 5년만에 성과<br>동남아 지역선 유일… 내년 2월 준공 예정

포스코에너지가 인도네시아에 동남아시아의 첫 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한다. 지난 2007년 연료전지 사업을 시작한 후 5년 만에 이룬 첫 해외진출 성과다.

포스코에너지는 11일 오창관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복합위락시설인 안쫄(Ancol)유원지에서 연료전지발전소 착공식을 가졌다.

우리나라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자금이 조달되고 포스코에너지가 설비를 제공한다. 동남아 최초의 연료전지 발전소이기도 하다.

내년 2월 준공 예정인 이 발전소는 발전용량이 300KkW 규모로 연간 2천365kWh의 전력을 안쫄유원지 내 담수화 설비와 인근 주거단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소음과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연료전지 발전소로 인해 연간 320t의 온실가스를 저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11만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인도네시아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전 세계 2위 국가다.

포스코에너지는 국내에서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인도네시아 정부에 연료전지산업 육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제공하고, 현지 인력에는 운영기술 등을 전수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협회 회장이기도 한 오 사장은 인도네시아 신재생에너지협회(METI)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양국 간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인적자원 교류, 신재생에너지 정책정보 공유 및 정책개발 협력 등을 추진키로 했다.

오 사장은 “환경오염이 심각하고 전력인프라가 열악한 개발도상국에서 고효율·친환경 연료전지는 유용한 에너지 공급 수단이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연료전지 수출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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