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소기업 포커스-중소기업의 수출 특성과 정책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 2월과 6월을 제외한 올해 상반기 한국의 월간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수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전체 수출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IT 거품이 붕괴하던 2001~2002년과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8~2009년 대기업보다 수출 부진 기간과 수출 역량 회복 시간이 짧았다.
그 예로 IT 거품 붕괴 당시 대기업의 수출 부진기는 19개월이었으나 중소기업은 10개월에 불과했다. 이후 대기업은 8개월의 회복기를 거쳐 성장기에 진입한 반면 중소기업은 회복기 없이 바로 성장기에 진입했다.
중기연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수출을 통해 최근의 부진을 벗어나려면 중소기업의 특성을 파악해 맞춤형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