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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거침없는 성장 질주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08-21 21:08 게재일 2012-08-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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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매출·순이익 등 전년 동기비 급증    <Br>2020년 매출 17조 목표… 증권가 “내년 상장”

포스코에너지가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올 상반기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림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상장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올 상반기 매출액 1조4천743억원, 영업이익 1천391억원, 순이익 893억원을 기록했다는 것.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매출액은 61%, 영업이익은 25%, 순이익은 37% 상승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8%에서 올해 9.4%로 1.4%p 높아졌다.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연간 매출(1조9천176억원)의 77%에 달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천406억원에 근접할 정도의 호실적이다. 또 올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전체 순익 461억원의 거의 2배에 달한다.

포스코는 철강산업에서 나아가 소재, 에너지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월 포스코파워의 사명을 포스코에너지로 바꾸고, 3월 정기주총에서 포스코에너지 사령탑에 오창관 포스코 부사장을 선임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인천에 LNG를 사용하는 3천52MW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운영하며 수도권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광양에는 제철소 생산공정 중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원료로 전기를 만드는 284MW 규모의 발전소도 있다. 올해는 포항제철소에 290MW 규모의 부생복합발전소를 짓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오는 2020년 포스코그룹이 200조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는 것에 발맞춰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 매출목표를 17조원으로 잡고 있다.

한편 최근 실적 호조로 포스코에너지는 포스코그룹의 60여개 비상장 계열사 가운데 가장 먼저 상장될 회사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어 신주 519만5천여주(보통주)를 발행해 시설 및 운영자금 2천억원을 확보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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