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8개 국립공원지구 중 탐방객 `으뜸`
하지만 `남산`을 제외한 기타 국립공원지구는 탐방객들의 숫자가 지난해 비해 급격히 줄어드는 등 `여수 엑스포` 영향이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름 방학 이후 매일 남산 곳곳에는 문화탐방객들로 북적이는데, 이 중 청소년 그룹들이 눈에 띄고 있다.
형형색색의 간편 복장으로 산에 오르는 청소년들은 문화유적해설사의 안내로 신라 불교문화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있다.
그리고 가족단위 휴가객들도 무더위 속에 신라 유적을 만나고 있다.
7일 국립공원관리공단 경주사무소에 따르면 올 7월 지역 8개 국립공원지구 탐방객 전체 수는 23만1천600여명으로, 이는 지난해 대비 24% 준 것으로 나타났다.
남산의 경우는 지난 해 보다 탐방객 수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는 3만1천명에서 올해 4만1천명으로 1만명이 증가했는데,이는 방송프로 `1박2일`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토함산지구는 지난 해 26만1천여명 보다 32% 줄어던 17만명에 이른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전체 국립공원 지구 중 남산은 연일 청소년들의 문화유적 답사로 이어지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탐방객 수가 준 것은 여수엑스포 영향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 4일은 전남 광주지역 역사교사들의 모임인 `빛고을` 회원 30명이 남산을 찾았다.
이들은 첫날 경주남산연구소 김구석 소장의 안내로 남산에 오른 이들은 삼불사에서 삼릉계곡을 거쳐 용장계곡을 탐방했다.
이 날은 동남산 일대의 뛰어난 걸작품인 불곡, 탑곡, 미륵곡의 불상과 서출지, 남산리 쌍탑을 견학했다.
광주 국제고등학교 노성태 교사는 “경주 남산의 수많은 문화유적이 남아있는 것이 경이로우며, 신라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