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31일 “현대제철의 뚜렷한 영업실적 개선은 지속적인 철강산업 부진에도 충분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제철은 원재료 비용 하락과 자동차용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확대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13% 증가했다.
무디스는 “봉형강 부문의 지배적 시장지위에 따른 협상력이 안정적인 이익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관계사인 현대자동차그룹의 판매증가에 따라 특수강 제품의 비중이 확대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 “철강산업의 지속적인 업황 부진과 대규모 투자소요를 고려할 때 차입금 대비 현금창출력이 독자신용등급 Ba2를 유지하기에는 취약하다”며 “내년 말 제3고로가 완전히 가동되면 재무지표가 신용등급에 적합한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태진기자